기사의 포인트는 '투자수익률 상승'에 있지만, 주목할 건 '공실률'입니다. 보통 연간 임대료를 계산할 때는 월 임대료에 12개월을 곱합니다. 그러나, 변수를 몇 가지 반영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사정으로 상가가 종종 비어서 10% 정도는 낮게 상정하는게 일반적이고, 관리 비용도 있으니 5~10%정도 빼놓기도 해야합니다. 여기다가 이자, 세금 빼면 현재 일반 상가 임대수익률은 2% 이상 나오면 잘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기사의 핵심 키워드인

"토지가 상승으로 인한 투자수익률 상승"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마도 각 상가에 포함된 대지 지분의 가치 상승을 공시지가 상승 등을 근거로 일괄 적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상가빌딩이나 혹은 전체 대지 지분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면 통 매각할 경우 지가 상승 이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겠죠. 반면에 개인 투자자라면 토지 가치보다는 임대료와 공실율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따져야 하니, 이 기사 내용과는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명동 같은 경우, 상업 시설 공실률이 매우 높은데도, 수익률은 전국 상위권으로 나옵니다. 코로나 여파로 재건축,리모델링이 수월해졌고 지대도 오른 것이 그 이유입니다. 원래 낙후된 상가 건물도 많고, 명도 어려움으로 건물 철거 후 신축이 어려운 동네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덕분에 관광객이 큰 손님인 명동 지역 세입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무권리금으로 폐업해 건물주들이 손쉽게 명도하게 됐으니 웃지 못할 일입니다. 현재 명동에 가보면 재건축이 유독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프롭테크란 단어는 이제 익숙하실 겁니다. 2010년 이후부터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활발히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의·식·주 중에 '주'가 가장 마지막으로 혁신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작년기준 국내에 약 200여개의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생겼으며, 2020년도에는 매출이 1조원을, 2021년은 약 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컴퓨터만으로 정보수집과 마치 다녀온 것 같은 영상을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잘못 구매할 수 있다는 불안함이 있고,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같은 정보의 동일성이 떨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 거래 데이터를 제공해서 투명성을 높이며, 허위매물 적발시 즉시 퇴출이라는 강수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롭테크 1세대인 직방과 다방은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 20-30대 위주의 플랫폼이 였으나, 요즘은 아파트나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고, 공인중개사 들의 참여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자와 중개인을 이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중개회사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 중개법인의 경우,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니즈에 맞춰 정보 및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360도 카메라 영상으로 통해 현장의 생생한 느낌과 정확한 구조 파악이 가능합니다. 중간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보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신중개를 하는 곳도 있으니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이라 하며 이런 것들을 잘 이용해 부동산 투자처를 선정하는 것도 본인의 자산증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