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정비사업의 진행이 어려웠던 원인인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신축통합기획]을 실시합니다. [신축통합기획]은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의 기간을 짧게 해주는 정책입니다. 민간정비사업에 자치구 주민이 팀을 이루고, 정비계획의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구역지정 소요기간을 5년에서 2년 6개월로 대폭 단축시키며, 구역지정 후에도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기존 재개발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선정 지역을 포함하여 재개발로 인한 투기방지대책을 위해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지분 쪼개기 방지]의 일환으로 '권리산정기준일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 '건축허가제한'등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새로운 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사안들은 서울시 50만호 주택공급을 위한 인허가의 목표를 이루는 데 진척이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작은 단위의 지역에 더 신속하게 주택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 [모아주택·모아타운]이지요. [모아주택]은 1500㎡이상의 대지 여러 개의 소규모 필지를 공동개발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개발된 양질의 주택을 말하고, [모아타운]은 개별단위의 [모아주택]을 모아서 만든 거주단지입니다. 일반적인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기간이 10년이상 소요되는 것에 반해, [모아타운]의 사업절차는 계획수립단계부터 조합추진위원회승인,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생략하여 빠르게 진행되면 2년에서 5년 사이에 정비사업을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모아타운] 신청요건
동의요건: 조합 설립 3개소 또는 사업예정지 3개소 이상 (동의율 각 30%이상)
면적요건: 모아타운 5만㎡이상 (사업시행면적 3만㎡이상)
서울시는 2026년까지 [모아타운]을 모두 100개소 지정하기로 하는데 현재까지 65개지역이 정해졌습니다.
[모아타운]에 나도 투자해볼까?
[모아타운]에 투자하는 장점으로서는 비교적 소액으로 문턱이 낮아진 재개발사업에 손해를 보지 않고 투자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현재 내가 가진 자금이 비교적 적은 금액 이어도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역은 뭐니뭐니 해도 서울시가 좋겠지요. 서울시 중에서도 강남 3구라면 가장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에 와서 [모아타운]이 이미 지정된 곳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미 어깨 가까이까지 올라간 가격의 빌라들이라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강남 3구 내의 빌라들은 더욱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지정이 되지 않았고 진행하고 있는 단계에 들어가서 투자한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금 강남의 3구 내에서도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하려고 주민들이 주민동의서를 모집하러 다니는 곳들도 있고, 이제 막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비단 강남 3구뿐 아니라 [모아타운] 대상지역으로 추진 중인 지역을 관심있게 살펴보시면 분명히 투자할 만한 곳이 아직도 꽤 남아 있습니다.
부동산은 같은 대상인데도 때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질 수 있는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되는 것이 이런 [모아타운] 정책이 생기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교적 단위가 커서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았던 재개발시장도 이제 비교적 쉽게 시장참여가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바꾸어 주니 말입니다. 재개발의 새로운 바람인 [모아타운]을 알아보고 투자관점으로도 공부해보는 것,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