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주팀 전속매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1-397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면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합니다. 나빌주팀은 신속하게 매물 영상을 제작해서 유튜브, 인스타에 해당 매물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오프라인 차례입니다. 기본은 건물에 현수막을 달고 주변에 알리는 일입니다. 임대, 매매 등의 내용으로 현수막을 붙여놓은 건물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 현수막입니다. 디자인, 소재, 색감도 가지각색입니다. 

이 디자인 어떤가요? 세 가지 시안 중에 아이보리색 바탕색으로 소유주분과 협의해서 달기로 했습니다.

모든 광고들 중에 제일 직관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현수막 광고입니다. 직접 건물 앞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보고 연락을 해오니까요. 더구나 이 건물처럼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는 건물의 현수막 효과는 기대 이상이어서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브리핑할 때 건물에 전속 부동산 현수막이 있으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우리가 물건 살때도 공식 수입업체라면 조금이라도 신뢰도가 올라가지 않나요? 소유주가 전속을 맡긴 믿을만한 업체구나하며 협상력도 높아집니다. 현수막 설치하는 것을 꺼려하시는 소유주분들을 꽤 많이 만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요.

🎅🏻"오랜 기간 한 동네에서 알고 지낸 부동산 눈치가 보인다"
👉🏻공실 길어지면 그 부동산에서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한 군데만 현수막을 걸게 해주면, 다른 부동산에서 손님을 안 붙인다"
👉🏻현수막을 달았다고 독단적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기꺼이 공동중개 진행합니다.

👩🏻‍🦳"임대나 매매하려고 현수막 붙이고 광고하는 게 창피하다"
👉🏻거래를 위해서는 많이 알려야 합니다. 효과적인 광고방법을 배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 전화번호가 있는 현수막으로 달고 싶다"
👉🏻소유주가 직접 연락을 받으면 장점만 나열하는 설명 위주로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별 다른 전략 없이 보여주게 되는 겁니다. 중개전문가는 여러 전략을 구사해서 유효한 브리핑이 가능합니다.

자, 이렇게 달았습니다. 금방 달 줄 알았는데 막상 해 보면 항상 시간이 예상보다 조금 더 걸리네요. 달기 전에 현수막 디자인 제작, 사이즈도 재야 하고, 건물 부착 위치 파악 및 설치 등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꼭 달아야 합니다. 계약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이제 본 건물을 널리 알릴 준비가 됐습니다. 이 건물을 사용할 주인공을 부지런히 찾아야 합니다. 타겟 마케팅 선정 및 접촉할 준비가 됐으면 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인 업무이고, 전속을 저희에게 맡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협상도 대상이 있어야 하니까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다음 스토리는 가망 고객과의 접점 만들기 및 미팅이 될 것 같습니다.

임대차 계약 진행 단계마다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게 됩니다. 물건 매칭,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의 계약협의 등 한 단계씩 나아가서 예비임차인이 입주하는 단계까지 보게 되면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진행해 온 임대차 계약 중 특히 병의원은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도 정형외과는 전용면적을 넓게 잡아야 하고, 입주에도 제한이 많아 더 큰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2022년 가을에 한 정형외과의 의뢰를 받아 의원용도의 물건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의뢰 조건은 전용면적 100평대, 우수한 가시성의 역세권 건물이었습니다. 참고로 성형외과 및 피부과 등 일부 업종은 동일건물에 동종업종으로 입주하는 경우가 보입니다만, 정형외과는 동일건물에 입주가 타부시돼서 물건을 찾는데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4월에 조건에 맞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계약 협의 단계에서 건물 측에서 제시한 간판자리와 원장님이 원하는 자리에 이견이 있었습니다. 건물 측에서 제시한 대로변 간판은 계절에 따라 가로수에 가려지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는 임대인이 그 간판자리를 제시한 이유를 알아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의 담당자와 긴밀하게 소통을 했습니다. 결국, 임대인과 제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위치에 간판을 달 수 있게 됐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023년 9월 마침내 정형외과가 개원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물건을 찾는 과정이 많이 힘겨워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인내하면서 끝까지 진행한 결과라 더욱 만족했습니다. 일천한 경험임에도 시간을 내어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